욕실은 더 이상 생리적 행위만을 하는 곳이 아니다. 최근 웰빙이라는 문화적 키워드와 함께 욕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공간에 대한 성격이 다양화되고 있다. 과거의 욕실이 신체적 정화와 배출 기능에 충실했다면, 이제는 정신적 테라피를 위한 삶의 이완을 경험하고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상업공간의 욕실, 화장실은 단순히 생리적 기능의 공간이 아니라 고객으로 하여금 장소성을 인지시키고 상업적 효과와도 연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다채로운 마감재와 친환경적 소재, 최첨단 기술에 의한 시스템 설비 등 최상의 욕실을 위한 투자가 가능함이 이를 대변하고 있다.
그리고, 소위 어떤 형태의 욕실 공간을 소유하고 있는가가 삶의 질을 판단하는 지표로까지 읽혀지고 있다. 특히, 침실과 욕실이 하나되어 공간이 특정한 경계없이 소통함으로써,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오감을 통한 편안하고 자극적인 체험을 가능케 하고, 이를 더욱 다양화할 수 있는 위생적이고 편리한 제품들이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한다.
최근 들어 이와 같은 형태의 디자인을 잘 보여주고 있는 상업공간과 일반 주거공간에서 보여지는 이러한 트렌드를 이 책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The bathroom is not just a place for excretion any more. These days, along with a cultural keyword called 'wellbeing', the bathroom attracts more and more people's interest and its characters vary. In contrast to the bathroom in the past which solely functioned for purification and excretion, the current bathroom serves as a resting room where people can experience a relaxation of their lives and take some rest. Besides, the bathroom in a commercial building is not only a functional place for easing nature but a crucial design marketing factor which helps visitors to recognize the space and offers commercial effects. Actually, investment for the optimal bathroom such as various finishing materials, environmentally-friendly materials, a system bathtub created with high technology is being made.
The type of bathroom one owns can be translated as an indicator to determine his or her quality of life. Especially, integrating the bedroom with the bathroom allows communication, actualizing a new relaxing and stimulating experience through five senses.
Recently, many hotels demonstrate that type of design and such trend is also in fashion in general living spa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