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사 국내 최초의 한국형 산업과학기술관 탄생... 국내 최초의 한국형 산업과학기술관이자 영남지역의 거점과학관인 국립대구과학관은 대구의 산업기술 발달을 특성화하여 “인간과 환경, 과학기술과 에너지”를 주제로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과학과 산업의 역사와 발전, 그리고 미래의 과학·기술·산업의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테크노폴리스 단지에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국립대구과학관은 정부와 대구광역시가 공동으로 총 1,164억 원을 투입하여 대지 면적 117,356m2, 건축 연면적 23,966m2, 전시 면적 8,750m2에 3층 규모의 본관 및 4층 규모의 별관인 천지인학당, 그리고 야외전시장으로 구분되어 친환경 자재와 공법, 에너지절약형 설계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걸맞는 자연친화적 과학관으로 건립되었습니다. 특히 본관은 ‘과학기술의 미래로 비상하는 비행체 형태’를 형상화하고 있으며, 천지인학당은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천체관측소, 첨단강의실, 복합실험실, 숙박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또한 야외전시장은 초대형 자연 놀이터와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전시품은 총 43개 주제, 233개로 구성되어 있고, 상설전시 1관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이해하고, 자연과 세상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방법을 배우고, 상설전시 2관에서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우리 삶과의 관계와 지역산업 속 과학기술을 이해하도록 꾸몄습니다. 또한 어린이탐구관은 나와 내 주변 속 과학 탐구를 위한 교육 놀이터입니다.
이와 같이 대구과학관은 전시, 놀이, 휴식이 있는 체험학습 공간으로서, 전시와 체험, 전시와 실험, 놀이와 교육이 융합된 구성을 통해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과학과의 교감’이 가능하도록 전시품의 65%를 작동 및 체험형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대표 전시품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물시계(중앙홀 상징전시물), 세계 최초의 실시간 라이브 애니메이션 쇼(4D 영상관 프리쇼),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 코스터, 방사광 가속기, 물의 순환과 생태계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구과학관은 ‘03년 12월 ’과학관 육성 기본계획‘에 따라 착공하였지만, 건립과정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06년 예비타당성 조사, ‘07년 건립 기본계획 수립, ’08년 건축 및 전시 기본설계, ‘09년 6월 건축분야 실시설계, ’10년 3월 전시품 설계를 완료하였으며, ’09년 10월에 건축공사에 착공하였지만, 건축공사 및 전시품 제작과정에서 설계변경 등에 따른 갈등을 비롯하여 ’08년부터 시작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의 운영비 분담 합의가 지연되어 공사가 중단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난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공업체와 유관기관 및 정부와 대구시 관계자들이 오직 명품 과학관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재의 모습으로 ‘12년 10월 준공하게 되었습니다.
과학관 육성 기본계획 수립 이후 지난 10여 년 동안 국립대구과학관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자문위원, 건설사업관리단(CM), 건축 설계사 및 시공사, 전시업체 여러분들과 그 외 모든 관계자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국립대구과학관이 인간과 환경, 과학기술산업이 공존하는 과학문화의 전당으로서 몰입하는 과학(감정), 느끼는 과학(감각), 즐기는 과학(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과정에서 관계자들이 더욱 지혜를 모아 지역주민과 과학꿈나무들이 또다시 오고 싶은 과학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